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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여, 변화가 아니라 진화를 꿈꾸라

“컴포트 존 Comfort zone, 일상의 안전지대를 벗어나 새로움에 도전하는 삶을 살기에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즐겁고 행복합니다.”
아시아 최대의 비지니스 아우소싱 기업 ‘CEO SUITE’의 김은미 대표.
지속되는 경기 침체속에서 아메리칸 드림은 살아 있는걸까 회의에 빠질 무렵 뜬금없이 ‘동남아 드림’을 꿈꾸게 만든 사람이다.
근래 만났던 그 누구보다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휴면상태의 꿈을 깨운 여성 기업인이라면 표현이 미흡할까.
그 넘치는 에너지가 동남아라는 블루오션의 활기찬 미래라고 강조하는 김은미 대표가 젊은 여성을 위한 자기 계발서 집필 준비 차 LA를 방문했다.

CEO SUITE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지아 쿠알라룸퍼,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등 7개 도시의 비지니스 중심가에 기업이 해외로 진출시 현지에서 필요한 사무실을 비롯해 직원 채용및 비서 업무, 회계, 법률 서비스 등 회사 운영에 관한 제반 사항을 해결해주는 비지니스 센터이다.
현재 11개 지점에 직원은 110명. 직원 모두가 3~4개 국어를 기본으로 구사한다.
델, JP모건, 코가콜라, 휴렛패커드, SK, BC Card, Posteel 등 한국 기업도 5% 가량 차지한다. 다국적 기업의 동남아 진출은 물론, 새로운 비지니스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1인 기업시대에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아웃소싱 서비스를 CEO SUITE이 모두 해결해 주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학창시절에 왕따였어요. 어릴 적 위인전을 끼고 살아선지 높은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감이 유난히 심했지요. 또 장녀콤플렉스에 사고도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었어요. 무엇보다도 더 나아져야 한다는 강한 욕구를 늘 지니고 있었어요. 그런데 호주 고학 생활이 나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어요.”
연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시티뱅크를 다니다가 ‘글로벌 비지니스 우먼’을 꿈꾸며 호주 유학을 떠났다. 당시 호주는 1주 20시간 근로혜택이 있었다. 호주 이민성 통역 등 아르바이트를 해서 마케팅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지 경력을 쌓고 싶어 이력서를 100장쯤 제출하고 어렵게 Serviced Office업인 ‘Servcorp’에 취업했다. 이후 방콕 지사장, 자카르타 지사장, 동남아 총괄이사로 고속 승진을 거듭했지만, 1997년 Servcorp 을 그만두고 자카르타에 최고 경영자를 위한 사업 공간 ‘CEO SUITE’를 창업했다. 아시아 경제위기로 숱한 기업들이 도산하는 시점이었다. 그러나 그녀에게 위기는 기회였다. 호주 유학시절 터득한 생존의 법칙, 그리고 한국인 특유의 오기로 CEO SUITE를 단기간 최다 다국적 기업 고객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한 때 중국으로 몰렸던 기업인들이 다시 인도네시아로 U턴하고 있어요. 인도네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긴 해도 종교의 자유가 있고 문화적 이질감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아요. 현지에서 통용되는 언어도 2~3개 국어이고, 대개가 정통고급영어는 아니라도 적당한 수준의 영어를 구사합니다. 물론 인도네시아 경제를 좌우하는 것은 8%도 안되는 중국 화교들이지만요.”

변화가 아니라 진화를 하고 싶은 여성들이여, 동남아 드림을 한번 꿈꾸어 보지 않으려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