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9-27

한국 中企 – 한상 잇는 `글로벌 무역스쿨` 만들자

한국 中企 – 한상 잇는 `글로벌 무역스쿨` 만들자

◆ 제15차 세계한상대회 / 신임 리딩CEO 3인방 포부 ◆

올해 세계한상대회는 한상 네트워킹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리딩 CEO’ 그룹에 새 멤버들이 합류하면서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하용화 대표(60·솔로몬보험그룹), 신이정 대표(55·스시베이), 김은미 대표(54·CEO SUITE)가 그 주인공들이다. 리딩 CEO는 자본금 300만달러 이상, 매출 3000만달러 이상 한상기업인들의 모임이다. 기존 리딩 CEO가 추천하고, 1년에 두 차례 열리는 한상대회 내부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 40여 명의 멤버가 활약 중인데, 지난 4월 신임 리딩 CEO 3명이 선출됐다. 막중한 책임과 역할이 부여되는 리딩 CEO에 합류한 이들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27일 한상대회가 열리는 제주컨벤션센터에서 만난 신임 리딩 CEO 3인은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 9개도시 진출 김은미 CEO SUITE 대표

"영리더들의 활력을 리딩 CEO 선배님들께 전달하고 싶습니다."

“영리더들의 활력을 리딩 CEO 선배님들께 전달하고 싶습니다.”

김은미 대표는 “젊은 한상들의 모임 YBLN에서 ‘큰누나’로 활동하다가 이번에 리딩 CEO에 합류해 영광이다. 선후배 간 소통 창구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한상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에 행사장에 오려고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한상’을 모르더라”면서 “한상도 화상(화교 상인)처럼 세계적으로 위상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상은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아주 중요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 국가가 한상을 적극 활용하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한상대회가 맺어준 네트워크로 인해 사업이 번창했다며 ‘한상 파워’를 실감한다고 했다. 사무실을 임대하는 오피스 비즈니스를 하는 그는 “한상대회에서 만난 동료분들의 조언과 추천으로 4개월 전 베트남 하노이 롯데빌딩에 입점할 수 있었다. 너무 수월하게 비즈니스가 풀려 한상이 큰 힘이 됐다”면서 “앞으로 많은 한상들이 이 대회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길 바란다”고 했다.

그가 운영하는 CEO SUITE는 1997년 설립됐으며 현재 자카르타, 싱가포르 등 전 세계 9개 도시에 19개점이 운영 중이다. 그는 “전 세계를 개척하며 사업을 성공시켰듯이, 추진력과 네트워킹 힘으로 한상들과 지역 전문가·외교관을 잇는 비즈니스 허브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美서 보험사로 성공 하용화 솔로몬보험그룹 대표

"해외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해외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한국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하용화 대표는 리딩 CEO의 포부를 묻자 제일 먼저 유대계 단체 연합 JCRC를 언급했다. 하 대표는 “6년 전 이스라엘에서 JCRC의 활동을 봤다.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를 초청해서 이스라엘을 알리더라”면서 “우리 한상대회가 그러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한상들은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 인맥이 풍부하다. 각국 한상들이 해외 오피니언 리더들을 한 명씩만 한국에 데리고 와도 엄청난 외교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무역 스쿨(가칭)’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하 대표는 “해외 진출에 관심이 많은 한국 중소기업과 한상을 연결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면서 “이들에게 한상이 실질적인 해외 비즈니스를 알려주고 현지화 작업을 도와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 대표는 1992년 미국에서 보험 에이전트를 하며 보험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성실함과 끈질긴 영업력으로 보험회사를 세워 연간 보험 실적 5700만달러에 달하는 탄탄한 회사로 일궜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청년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했다. 매해 한국에서 10명 안팎을 채용하는 이유다. 하 대표는 “한국 학생들은 열망도 있고 욕심도 있다. 하지만 끈기가 많이 아쉽다”면서 “절대 세상에는 대박이 없다. 변화를 기회라 보고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주서 23개체인 운영 신이정 스시베이 대표

"한상의 비즈니스 경험과 지식은 후세대에게 큰 자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든든한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한상의 비즈니스 경험과 지식은 후세대에게 큰 자양분이 될 수 있습니다. 젊은 세대에게 든든한 멘토가 되고 싶습니다.”

신이정 대표는 “리딩 CEO 제안을 받았을 때 이를 통해 사회공헌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장학 사업과 채용을 위해 뛰겠다”고 했다.

그는 한상대회를 앞두고 국내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인턴 프로그램을 논의했다. 신 대표는 “호주에서 일하길 원하는 청년들에게 스시베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호주 현지 생활도 돕는다”면서 “매년 100명 이상 한국 청년을 채용하고 있는데 규모를 더 늘리고 싶다”고 했다.

신 대표는 청년 채용은 외교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발히 사용한다. 해외 거주한 청년들의 SNS 활동이 모두 한국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면서 “한상이 한국 청년을 채용하는 것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고 했다.

현지 생활을 못 견디고 좌절하는 청년들을 볼 때는 마음이 아프다. 신 대표는 “나 또한 유학생 신분으로 호주에 갔기에 청년의 아픔이 더욱 공감된다”면서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인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가 운영하는 회전초밥 체인 스시베이는 호주 전역에 23개가 있다. 호주 현지 백화점 등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사세를 확장했다. 신 대표는 “한인 기업이지만 고객은 대부분 현지인이다.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특별취재팀 = 위정환 산업부장(팀장) / 남기현 기자 / 정욱 기자 / 손일선 기자 / 최승균 기자 / 김제관 기자 / 이선희 기자 / 전경운 기자 / 연규욱 기자 / 박창영 기자 / 사진 = 이충우 기자 /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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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원문 – http://news.mk.co.kr/newsRead.php?no=678309&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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